모바일 혁신 제품 줄이어

앵커> 유선이든 무선이든 우리나라의 통신 인프라와 기술은 거의 세계 최강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인터넷쪽으로 가면 아직은 부족한데요. 뒤쳐진 모바일 인터넷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숫자판이 영롱한 투명 키패드가 나옵니다. 투명한 키패드를 손가락으로 튕겨내자 핸드폰 화면이 바뀌고 음악이 켜집니다. 손가락으로 모양을 만들어 키패드 위에 그려내면 핸드폰이 손가락 모양대로 척척 작동합니다. 세계 최초로 투명 키패드를 장착한 LG전자의 크리스탈폰. 올해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벤처기업 카이로넷이 개발한 와이브로 칩은 기존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어 와이브로 단말기의 배터리 사용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웨이퍼는 요즘 뜨고 있는 트위터를 휴대폰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등이 주관하는 모바일 기술대상 시상식. 아홉 번째인 올해에는 LG전자의 크리스탈폰을 비롯해 모두 11개 혁신 제품이 상을 받았습니다. 핸드폰 자체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솔루션, 모바일 ATM, 휴대폰 영상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그간의 노력에 맞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업종과 기술을 넘나드는 융복합 제품들이 돋보였습니다.

세계 최강이라는 유선과 무선 통신 때문에 오히려 뒤쳐진 모바일 인터넷. 하지만 지금은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형태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지난 5년동안 늦었던 부분을 앞으로 1~2년동안 급속하게 캐치해서 2011년말에는 일본 정도의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무선망 개방에 스마트폰 활성화, 그리고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와 같은 환경 변화는 이미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시상식에서 선보였듯이 업계가 다양한 혁신제품들이 계속 내놓는다면 조만간 뒤쳐진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도 IT 강국의 면모는 분명해 보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