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파산, 제2의 위기 없을 것" -KB증권

입력 2009-11-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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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은행들의 파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예견된 내용이라며 제2의 위기가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주이환 연구원은 "경기 회복 과정에서도 한계상황이 달한 은행은 지속적으로 파산하기 마련"이라며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고, 다만 내년 미국경제의 저성장과 미 증시의 부진이 예상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FDIC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95개였던 파산 상업은행 수는 11월 20일 현재 124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연구원은 "1985년~1992년에도 S&L 사태로 미국에서 연평균 263개의 상업은행이 파산한 바 있지만 당시 미국경제는 위기가 계속되지 않았고, 미국증시가 블랙 먼데이의 낙폭을 회복하는데 2년이라는 오랜 시일이 소요됐을 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2010년 미국 주식시장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회복은 은행 파산 문제가 크게 개선된 이후로 예상되고, 2010년 중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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