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금융기관 "한국의 브라질 투자 기대한다"

입력 2009-11-26 17:45  

페드로 바스토스 브라질 금융자본시장협회 이사를 비롯한 브라질 금융기관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투자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주앙 아마랄 브라질 증권상품선물거래소 국제비즈니스담당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금융위기에서 나타났듯이 브라질 시장의 건전성과 안전성은 이미 검증됐다"며 "한국의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운용과 상품선물, 증권 등 브라질의 다양한 투자 기회를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랄 담당관과 함께 방한한 루덴스 사덴버그 브라질 은행연합회 수석연구원도 "브라질 경제가 올 2분기 경기 침체에 빠지기는 했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올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3~5%에 달하고 있어 내년 경제 성장률을 5%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덴버그 연구원은 "브라질 경제는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중앙은행의 적절한 조치로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최근의 경상수지 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외국인 투자 유치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브라질 은행들의 BIS 비율이 권고 기준인 8%보다 높은 11%를 기록하고 있고 공공부채 발행 규모 역시 8천억 달러로 합리적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랄 담당관 역시 "최근 브라질에 민주화와 저금리, 지속가능 성장이라는 3가지 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고 출구전략도 쉬워 외국인 투자자들이 브라질 시장에 참여하고 나가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브라질도 한국처럼 각 거래소를 통합해 한 모델로 관리 하고 있다"며 "중남미 주식 거래의 80%, 파생상품 거래의 90%를 담당하는 브라질은 중남미 금융시장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대표단은 "특히 브라질 채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5%에 그치는 데다 아시아 투자자의 비중은 극히 저조하다"며 "대대적인 개발 사업을 비롯해 월드컵과 올림픽 등 지속 성장 중인 브라질 경제에 한국 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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