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없어진다

입력 2009-12-23 16:34  

<앵커>
정부가 4-5년내 공기업 대졸 초임을 민간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신입 연봉이 평균 15% 깎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주 기자!


<기자>
공공기관 선진화 방편으로 정부가 이들 기관의 대졸 초임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252곳에 대한 대졸 초임 삭감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삭감률은 15% 내외이고 이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로 가장 큽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졸 신입의 평균 기본 연봉이 4천67만원이었는데 앞으로는 평균 3천만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정부는 공기업의 기존 직원이 퇴직으로 자연감소하고 신입직원 임금이 새로운 보수체계를 계속 따르게 되면 4-5년 뒤에는 민간 기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면서 높은 임금을 받아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공기업 비효율성이 문제라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당사자는 두고 약자인 사회초년생에 임금삭감이라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기존 직원 임금 조정은 노사합의 사항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손대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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