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대규모 개혁 ''초긴장''

입력 2009-12-29 16:32  

<앵커>
민간 출신인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사실상 이사장에 오르면서 거래소 개혁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다가올 조직변화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사상 첫 민간출신 이사장이 될 김봉수 후보가 거래소 개혁의 선봉장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 본부장들이 김 후보에게 업무보고중이라며 거래소 선진화 방안에 가장 의욕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 선진화 방안을 보면 인력구조조정 등 조직개편이 핵심입니다.

현재 임직원 750명에서 10%인 75명을 줄인다는 겁니다.

특히 직제개편을 통해 팀장·부장 20명의 자리가 사라지게 됩니다.

노조와 합의한 대로 임금 5%를 줄이고 직책정년제와 청년인턴제를 강화합니다.

이미 증안펀드를 통한 미소금융 출연은 이뤄졌고 내년부터 수수료 인하하고 노조통합은 향후 추진과젭니다.

김봉수 후보는 33년동안 증권업계에 몸 담으며 키움증권을 주식위탁 부문 1위로 키워낸 장본인입니다.

때문에 한국거래소가 고임금과 방만경영이란 꼬리표를 뗄 기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 내부는 개혁의 칼 바람을 맞을까봐 긴장감속에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김 후보는 연내 대통령 임명절차를 마치면 신년 개장식부터 거래소 이사장으로써 첫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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