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 봄볕 드나

입력 2010-02-08 18:13   수정 2010-0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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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북 재개발 시장이 용적률 상향이란 대형 호재를 만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잠하던 지분가격도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처럼 강북 재개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강북 재개발 용적률을 법정 상한선인 300%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서울시가 조례를 바꾼데 이어 국토해양부는 관련 법을 개정해 연내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용적률 상향은 곧 사업성으로 이어져 강북 재개발 구역 전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권순형 / J&K부동산투자연구소 소장>
"이번 조치로 강북 재개발 전체에 영향. 용적률이 20~30% 오르면 조합 권리가액도 그만큼 증가. 성수동, 합정동 등 유망"

재개발 조합원들 역시 분담금이 줄어든다는 기쁨에 법 개정을 반기고 있습니다.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관리처분 이전 조합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늘어나는 가구수를 감안해 단지설계 등 사업계획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재개발 지분가격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한강변 전략정비구역인 성수동 재개발 지분은 평당 1억원이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의 백지동의서 무효 판결 관련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 권순형 / J&K부동산투자연구소 소장>
"조합설립, 합의 등 비용의 문제지...(법원판결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다. 투자수요가 위축된 것"

재건축 시장이 지난해 용적률 상향에 따른 호기를 누린 만큼 재개발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용적률 대부분을 임대주택이나 소형주택으로 지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재개발 독주로 이어질 지 아니면 반짝 상승에 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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