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8.10원(0.69%) 떨어진 1163.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0.60원 오른 1172.50원에 출발했지만 국내 증시 반등과 수출기업의 매물로 약세로 기울었다.
특히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폭이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리스 재정부실에 대한 해결책이 조만간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도 심리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설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현대중공업이 11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준한 것도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유럽발 악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은 1170원대의 저항을 확인하면서 1150원대로 저점이 낮아지는 박스권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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