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파킨슨병 신약 FDA 임상 진입

입력 2010-02-10 09:35  

녹십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파킨슨병 신약후보물질 ''GCC1290K''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녹십자에 따르면 이 신약후보물질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의 파괴를 억제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은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 진행을 일부 지연시키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파킨슨병은 새 치료제의 수요가 매우 큰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녹십자 종합연구소 김정민 상무는 "GCC1290K는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파킨슨병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며 "기존 치료제를 장기간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과 유럽 등 16개국에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출원했으며 연내에 1단계 임상시험을 종료한 후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 이르면 2015년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는 이 물질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전 세계 파킨슨병치료제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20억달러 2013년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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