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스토어'' 통신혁명 앞당긴다

입력 2010-02-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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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24개 통신사가 연합해 이른바 ''슈퍼앱스토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모바일 생태계에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인구의 3분의 2 이상, 30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했습니다.

모바일 콘텐츠를 사고파는 도매장터 이른바 ''슈퍼앱스토어''를 내년 초 만들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KT, SK텔레콤을 비롯해 미국의 AT&T, 영국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등 24개 통신회사들이 참여하며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에릭슨도 동참을 표방했습니다.

이들은 올 상반기까지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을 조기에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각 통신사들이 채택한 단말기 운영체제가 ''슈퍼앱스토어''에서 자유롭게 호환될 수 있도록 이른 시일내에 단일규격으로 통합키로 합의했습니다.

애플, 구글 등 비통신사들이 주도해온 기존 앱스토어시장에 전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애플리케이션 개발, 공급에 통일된 규격을 만들어 반격을 시작한 셈입니다.

그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시장에서 뒤쳐저온 통신사들이 앞으로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계산입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는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들은 전세계 개발자들의 다양하고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접할 수 있습니다.

통신회사 입장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철기 KT 차장
"기존에는 컨텐츠를 수급하는데 한계가 있었는데 향후에는 통신업체들 끼리 서로 컨텐츠를 교류하게 됨으로써 컨텐츠시장도 확대되고 규모의 경제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일반 휴대폰, 각종 모바일 기기에도 이같은 서비스가 확장돼 전체 무선데이터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국내에선 KT와 SK텔레콤, 삼성, LG전자가 참여해 단말기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결합, 전세계 모바일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가 연합전선을 펼쳐 애플을 견제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쥔 것처럼 통신사들의 이번 동맹이 또다시 승리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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