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금리인상 공감대 형성"

입력 2010-03-11 13:39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멀지 않은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2%는 분명히 금융완화 기조이고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진다고 본다"며 "하지만 금융완화 기조는 적당한 시기에 줄여가는 쪽으로 (금통위원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의견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는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인상은 머지않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5~3%, 경제성장 속도는 올해 전체로 4~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국내경기는 수출과 내수 모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초 자동차세금 감면조치와 주택양도에 대한 세제상의 우대조치가 종료되면서 지표 변동이 심했지만 큰 흐름으로 봐서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2.5%에서 3%로 차츰 이동한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라고 밝혔다.

경기회복이 이어지면 수요압력이 커질 수 있고 공공요금 서비스가격에서 가격조정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부문 가처분소득의 140%가 가계부채라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자원배분에 있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며 "부채 문제가 2000년 이전부터 시작해 10년간 지속된 문제여서 풀어가는 것도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 움직임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자산 거품 문제가 발생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2006년 4월 취임해 2007년까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외자 유입, 환율 하락 등에 관심을 두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세계적 금융위기가 왔을 때 우리 경제가 상당한 정도로 충격을 받은 점은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어 "4년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했던 행동은 여러 가지 해명이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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