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중견 화장품 설땅 잃어간다

입력 2010-04-14 20:12  

<앵커>
한때 이름을 날렸던 코리아나 등 중견 화장품 업체들이 대기업과 저가 브랜드들 사이에서 설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영업적자인 중견 화장품 업체들과 달리 중저가 브랜드샵들은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유미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0년대 초반 화장품업체 빅3 중 하나였던 코리아나 화장품.

화장품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렸지만 지금은 적자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2006년 -150억원, 2007년 -140억원 당기 순손실이라는 암울한 성적을 낸 것입니다.

2008년 50억원 순이익을 내며 잠시 희망이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97억원의 순손실로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1962년에 설립된 중견 화장품업체인 한국화장품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랑콤과 로레알 등 세계 유수의 화장품 제조사와 기술 제휴 등으로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2005년부터 성장세가 꺾이고 있습니다.

2005년 3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 40억원 적자까지 실적은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이노센스''라는 브랜드로 널리 사랑을 받았던 나드리 화장품.

역시 지난해 5천9백만원의 영업적자와 1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중견 화장품 브랜드의 현주소를 대변합니다.

대형 화장품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속에 자금력과 마케팅력 등에서 떨어지는 중견 화장품 업체들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겁니다.

실제 올들어 시장 1위인 아모레퍼시픽과 2위인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인수합병 등으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샤 등 중저가 브랜드숍들의 약진도 중견 화장품 업체들에게는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는 2009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7%, 당기순익은 123% 증가라는 놀라운 실적을 냈습니다.

스킨푸드 역시 2008년 영업이익이 101%, 당기순이익은 101%나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에뛰드도 2009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254%, 순이익 35%나 올리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공룡과 저가 화장품사들의 공세 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중견 화장품업체.

어떤 방법으로 시장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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