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에서도 ''신차효과''

입력 2010-05-04 16:53  

<앵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4월 판매로는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쏘나타와 투싼 등 신차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4만4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4월 판매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입니다.

덕분에 올 들어 정체돼 있던 시장점유율도 4.5%로 0.1%p 올랐습니다.

올 초 현지에서 출시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난달 쏘나타는 신형과 구형을 합쳐 모두 1만8천5백여 대가 팔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7% 늘었습니다.

판매 순위도 전체 모델 가운데 9위, 승용차 6위로 올라섰습니다.

투싼 역시 3천9백여 대가 팔려 171%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인센티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난달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업체가 1대당 3천 달러대의 인센티브를, 일본의 도요타가 2천5백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반면 현대차는 1천8백 달러만 지급했습니다.

그러고도 이들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쏘나타의 현지 생산 물량이 늘어나고 투싼의 공급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현대차의 질주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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