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약세, 아시아국가 수출에 부정적"<WSJ>

입력 2010-05-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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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재정난이 아시아의 대(對)유럽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로화 약세가 아시아 수출 상품의 상대적인 가격 상승을 초래, 아시아의 유럽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화는 올 들어 한국 원화 대비 13%, 싱가포르달러 대비 11%, 중국 위안화 대비 9.6% 떨어졌다.


특히 아시아의 무역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는 GDP에서 유로존 국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기준 각각 13.2%, 11%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GDP에서 유로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지만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최근 소비자동향지수, 기업투자심리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덩컨 울드리지 홍콩 US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발 위기는 디폴트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아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이 아시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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