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서울시, 요일제 차보험 협력 합의

<앵커>
승용자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던 금융감독원과 서울시가 상호 협력 방안을 찾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를 확대해 교통사고를 줄임으로써, 자동차보험의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금감원은 요일제 자동차보험의 조기 보급을 위해서는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자체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지자체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서울시 역시 최근 입장을 바꿔, 승용체 요일제 확산을 위해 금감원과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감원이 요청한데로 보험사에 전자태그 부착 업무를 위탁하되, 요일제보험 가입현황을 매일 체크해 서울시에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03년부터 승용차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승용차 240만대 중 40%에 해당하는 100만대가 승용차 요일제에 가입돼 있습니다.

서울시측은 보험사들의 요일제 보험 출시가 본격화되면 기존 승용차 요일제 가입자 뿐만아니라 나머지 60%에 이르는 미가입자들의 요일제 참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통량 감소 효과가 커져 교통시설 투자비용이나 환경 관련 예산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한편 금감원과 서울시는 요일제 자동차보험 출시와 함께 승용차 요일제 확대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