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일 금융 감독 당국이 주가 급락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각 기관은 발 빠르게 후속 작업에 나섰다.
당국자들과 금융계, 학계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최선책은 주가가 ''자유 낙하'' 수준으로 폭락할 경우 금융 시장에 개입하기 위한 일정한 규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같은 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다양한 시장에서 서로 다른 거래 관행과 규정이 주가 변동에 영향을 주게 될 범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특히 "이것은 우리 금융 시장의 효율적 작동과는 모순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어떠한 구조적 변화나 다른 변화라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규제 당국이 지금까지 복잡한 컴퓨터 주식 거래 시스템에 적용되는 규정을바꾸는 데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업계 자율규제기구인 핀라(FINRA)의 리처드 케첨 회장은 "우리는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락하기 시작할 때 시장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공통된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러한 의견에 찬성표를 던졌다.
대형 전자 거래소 대표 가운데 일부도 7일 주가 ''자유 낙하''에 제동을 걸기 위해 업계 전반에 규정을 적용하는 데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SEC는 올해 초부터 컴퓨터 거래 방식이 적절하게 규제되고 있는지 여부를 포함해 주식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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