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에너지 소비 11% 늘어

입력 2010-05-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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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분기 총에너지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한 6천890만TOE(석유환산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으로 산업용 에너지 소비가 늘고 이상저온으로 난방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산업용 에너지 소비가 9.7% 증가한 5천260만TOE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설비 증설로 제철용 유연탄 소비가 61.6% 늘면서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을 끌어올렸다.

건물 부문 소비도 이상저온 현상으로 7.8% 늘어난 1천289만TOE를 기록했고, 공공.기타 부문 에너지 소비는 7.8% 증가했다.

관공서의 에너지 소비는 ''10% 에너지 절약'' 추진으로 8.8% 줄었다.

전체 에너지 소비구조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9%포인트 높아진 19.8%를 기록했다.

최종에너지 기준으로 전력 소비는 12.4% 증가한 반면, 석유 소비는 0.9% 느는 데 그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1분기 에너지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금융위기로 지난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소비 증가의 상당 부분은 경제성장과 이상저온 등 불가피한 요인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전기요금으로 전력 소비 비중이 늘어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의 비효율이 초래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경기회복 등으로 총에너지소비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의 총 에너지 수입량은 7천129만TOE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30.6% 늘어난 297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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