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IT 풀뿌리 육성

입력 2010-05-18 17:46  

<앵커> 정부가 스마트폰과 3D 등 IT 유망기술개발에 240억원을 지원합니다. 대상은 예비창업자나 IT중소기업으로 IT 풀뿌리를 육성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지원 금액이 줄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나 금융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이용 편의를 위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까지 폐지됐습니다. 하지만 해킹의 우려가 있는 만큼 다양한 스마트폰 전자금융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합니다. 필요성도 있지만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성도 충분합니다.

정부는 이처럼 돈되는 IT 유망기술 개발에 240억원을 지원합니다. 대상은 예비 창업자나 IT중소기업으로 IT 풀뿌리를 육성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예비창업자 대상인 초기R&D 19개 과제에 28억원, IT융합 등 성장R&D 60개 과제에 212억원을 지원합니다. 과제당 초기 R&D는 1억5천만원, 성장R&D는 5억원까지 연구비의 75%를 현금으로 줄 계획입니다. 1년 단기 기술개발 사업이지만 5년간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통해 상용화로 이끌어낸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IT기술을 이용한 의료장비개발 그리고 LED 조명장비 등 에너지분야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밖에 모바일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폰 관련 기술과 3D 하드웨어 기술 개발이 많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5년간 지원금액 1억원당 신제품 매출이 4억6천만원을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IT중소기업 매출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예산이 줄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IT 성장기술개발 사업은 96년부터 매년 시행되며 지금까지 5천억원이 넘게 투자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예산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적은 금액으로 2008년 380억원과 비교하면 140억원이나 줄었습니다.

이처럼 IT 지원이 줄어든 가운데 미래 유망 기술 개발과 IT 중소기업 육성이 가능할지 의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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