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천안함 공조'' 분수령

입력 2010-05-28 16:33   수정 2010-05-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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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천안함 사태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의 입장변화가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에 도착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곧바로 청와대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포함해
1시간으로 예정됐는데
예정 보다 회담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두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아직 회담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이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사회를 이끄는 책임있는 강대국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대북 제재에 동참해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직접 전문가팀을 파견해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검증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회담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중에 있었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기점으로
중국 정부의 태도에 미세한 변화가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감안했을때
갑작스러운 입장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천안함 논의는
내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로 이어집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공조해서
원 총리를 설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현재 우리 정부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 협력을 위한 외교총력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주말 한중일 3국 회의,
또 다음주말에 있을 싱가폴 역내 안보회의까지
외교전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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