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금융지주 1일 공식 출범

입력 2010-06-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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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을 계열사로 둔 한국씨티금융지주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외국계 금융기관으로서는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 금융지주에 이어 두번째 금융지주사다.

한국씨티금융은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씨티금융판매서비스 등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크레디트서비스신용정보를 포함하면 모두 4개의 회사로 구성된다.

대표이사 회장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겸임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주사 출범이 대형화, 겸업화를 유도하는 규제의 변화,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하는 경쟁환경의 변화, 종합금융 서비스에 대한 금융수요의 증대 등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씨티금융의 자본금은 5조5천억원이며 총자산은 약 60조원이다.

미국 씨티은행은 1967년 한국에 첫번째 지점을 열었으며,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씨티은행을 출범시켰다. 2004년 한국씨티은행의총자산은 30조원대였지만, 6년새 50조원대로 성장했다.

한국씨티금융은 초기에 주력 분야인 기업투자금융과 소매금융, 프라이빗 뱅킹, 자산관리 분야 등을 중심으로 영업한 뒤 방카슈랑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명실상부한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편입 등을 통한 증권업 진출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씨티의 축적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금융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서 씨티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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