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 만에 급락하며 119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0원(1.56%) 떨어진 1197.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내린 1205.0원에 출발한 뒤 1210.5원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다시 하락폭이 커지며 1200원대를 밑돌았다.
미국 주택판매 지표 호조로 미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역외환율이 하락하고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600억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도 이틀째 매수를 늘려 달러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역외세력의 숏커버 매수가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어 전고점인 1190원대에서는 하락세가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