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열풍 언제까지

입력 2010-06-07 17:34  

<앵커>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가격급등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효정기자입니다.

<기자>
코오롱건설이 지난주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더 프라우 2차'' 오피스텔.

최고 10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조기에 마감됐습니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이 서울 신천동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역시 89실 모집에 4천3백여 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9대 1이나 됐습니다.

부동산 침체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경매 시장에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5월 말 서울 시내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100.55%로 아파트 낙찰가율 80.03%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올해 초 10% 포인트 이상 낮은 낙찰가율을 보이던 것과 완전히 다른 양상입니다.

인기는 가격상승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꾸준히 올라 연초에 비해 1% 넘게 올라섰습니다.

중구와 동대문구, 마포구 등 사무실 비중이 높은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집니다.

전국적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주택이 속출하는 반면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가격이 오르고 준주택으로 인정받은 오피스텔에 난방이 허용되면서 주거 대체수단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초기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수요도 꾸준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격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김규정/ 부동산114 팀장>
“주택시장이나 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 경우 매매보다 임대 위주로 재편, 임대 목적의 관심 지속될 것, 가격상승은 임대 수익률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급등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매매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전망이 밝은 ''간이 투자처''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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