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 ''똑똑한 자동차 만든다''

<앵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요?
통합LG텔레콤이 현대기아차와 손잡고 화물차 등 상용차에 대한 텔레메틱스 사업을 시작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택배 사업자는 중앙 관제센터에서 택배 화물차의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화물차마다 장착된 모뎀이 중앙 관제센터에 지속적으로 관련 신호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긴급히 배달해야 하거나 수거해야 하는 물건이 생길 때도 목적지에서 가장 가까운 운전자에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LG텔레콤이 현대기아차와 함께 손잡고 이러한 텔레메틱스 서비스 사업을 시작합니다.

통합LG텔레콤은 다음달 중순, 현대·기아차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가 만드는 상업용 차량에 모뎀을 달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동민 통합LG텔레콤 팀장
"통신계 화두가 컨버전스입니다.상용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차와 제휴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양사는 이번 텔레메틱스 서비스를 통해 전체 350만대에 달하는 상업용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업계에서는 만년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자동차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기아차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신외의 영역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며‘탈통신’을 선언한 통합LG텔레콤이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