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누가 1등?

입력 2010-06-25 17:26  

<앵커>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쇼핑과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의 시가총액 순위 다툼이 치열합니다.
유통업계 자존심이 걸릴 만큼 이들 회사 오너들까지 나서면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통업계의 자존심 싸움이 주식시장으로 불붙고 있습니다.

24일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10조 2천957억원.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의 경우 10조 152억원으로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3천억원이 채 나지 않습니다.

시가총액 순위도 나란히 21위와 22위.

여기에다 올 들어서만 3~4번 순위가 바뀌다 보니 양사 모두 시가총액에 신경을 쓰는 눈치입니다.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롯데쇼핑은 신세계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매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롯데쇼핑은 신세계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시가총액에서 뒤졌던 롯데쇼핑은 신세계를 앞지르기 시작하면서 오너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주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IR활동 강화를 지시하면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백화점 뿐 아니라 대형 할인점, 슈퍼마켓 등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사업구조는 비슷합니다.

백화점업계 1위인 롯데쇼핑과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는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 확대의 순풍을 타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유통지존으로 올라서기 위한 양측의 싸움은 영업이외 주식시장에서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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