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역 막걸리 유통시장 진출

입력 2010-07-05 09:24   수정 2010-07-05 09:26

CJ제일제당이 지역의 소규모 막걸리 제조업체들과 손을 잡고 막걸리 유통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중순부터 충북 제천 용두산조은술의 ''대강 소백산 막걸리''와 경남 창녕 우포의아침의 ''탁사마'', 전북 전주주조의 ''전주생막걸리'' 등 3개 브랜드의 전국 유통을 대행한다고 5일 밝혔다.

막걸리 생산은 지역 업체들이 맡고, CJ제일제당은 유통과 연구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영업 및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 선정 단계에서 전국 각지에 연구팀을 보내 제조공정과 품질, 위생기준을 점검했다.

품질의 표준화를 위해 지역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품질을 측정하도록 지표와 방법을 매뉴얼화해 제공하기도 했다.

또 효모 탄산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면서 막걸리는 새지 않는 병마개를 개발해 계약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유통기한을 기존의 열흘 안팎에서보름으로 늘렸다.

이달 중순 유통을 시작하는 3개 브랜드는 모두 국산 쌀을 쓰는 생막걸리로 100% 냉장 상태로 유통된다.

제품에는 제조업체 이름과 브랜드 외에 ''우리대표막걸리''라는 CJ의 보증 마크가 추가로 표시된다.

CJ제일제당은 올 11월께 해외 수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동안 막걸리가 수출되지 않은 나라의 업체들과 협상 중이다.

아울러 CJ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의 체인을 활용해 막걸리의 세계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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