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리인상에도 외국인·기관매수로 1720 돌파

입력 2010-07-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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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와 중국 증시 급등으로 1720선을 넘어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37포인트(1.43%) 오른 1723.0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전으로 이틀째 상승함에 따라 지수는 10.08포인트(0.59%) 오른 1708.72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발표되자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 17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금리인상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에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가 가세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 315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14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프로그램 매수규모가 늘어나며 165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음식료와 유통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금리인상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 증권 등 금융업과 전기가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2.71% 급등해 79만원대로 올라섰고, 포스코도 1.61% 상승해 5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대차가 3.35%, 한국전력이 3.91%, LG화학이 2.39% 상승했다.

금리 인상에 KB금융(4.41%), 신한지주(2.46%), 우리금융(4.14%), 외환은행(4.00%), 기업은행(4.50%), 삼성생명(1.43%), 대한생명(1.47%), 대우증권(3.38%), 삼성증권(1.61%)등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매수가 늘어나며 3.19포인트(0.65%) 오른 492.15로 마감해 9거래일만에 490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오는 2012년에 전자주민등록증을 발급할 것이라는 소식에 케이비티와 에이텍, 이루온이 급등했다. 뉴질랜드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중앙백신과 파루 등 백신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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