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개월만에 감소.. 2천854억달러

입력 2010-09-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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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853억5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 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 구성 자산을 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유가증권이 2천442억달러로 8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억6천만달러 늘어난 366억6천만달러였다.

SDR(국제통화기금.IMF에서 담보 없이 찾을 수 있는 권리)은 34억7천만달러로 3천만달러, IMF 포지션(회원국의 수시 인출권)은 9억5천만달러로 1천만달러 줄었다.

금은 8천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2천702억달러에서 6월 말 2천742억달러, 7월 말 2천860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중국(2조4천543억달러), 일본(1조635억달러), 러시아(4천745억달러), 대만(3천701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6월까지 5위였던 인도는 2천842억달러로 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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