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금선물, ''국내 투자자 확보'' 관건

입력 2010-09-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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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3일 미니금선물 시장이 국내 처음으로 열립니다.

국내 투자자를 미니금선물 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을지가 미니금선물 활성화의 관건입니다.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니금선물 시장의 성공 여부는 국내 투자자들을 얼마나 금 선물 시장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올해 국내 투자자가 미국 CME 등 해외 금거래 시장에서 거래한 대금만 하루 평균 1400억원.

이들이 해외 시장에서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면 반은 성공이라는 의견입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선물업계 관계자
"금 선물 시장의 관건은 초기 유동성입니다. 초기에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은 눈을 돌릴 것입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미국 CME 금 선물 시장의 경우, 하루 평균 거래량이 15만 건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24시간 거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니 금 선물 시장의 또 다른 수요층인 금 도소매업자와 제조업자를 유인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입니다.

금 선물 거래로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금 선물 거래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업자들이 투자를 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했다고 대답합니다.

먼저, 거래 수수료를 해외 시장의 5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더불어 초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했습니다.

<인터뷰> 심재승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
"유동성 공급자에 대해 유동성 공급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이에 대한 재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시스템 개발은 물론 모의 시장 시험까지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13일 개장만을 앞두고 있는 미니 금 선물.

국내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유입을 통해 금 선물 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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