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STX팬오션에 대해 운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천원을 유지했다.
양희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1조6천400억원, 영업이익은 356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평균 건화물 운임이 2분기에 미치지 못하고, 2분기에 높은 운임을 기준으로 용선한 선박으로부터 일부 손실이 예상돼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벌크 용선대가 2분기 말 335척에서 8월 말 현재에는 291척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면 단기고점에서의 용선은 최소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탁월한 선대 운용능력으로 인한 안정적인 이익 방어능력과 PBR 0.8배에 불과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업종 내 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선대 운용능력으로 인해 3분기 이익은 안정적으로 방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4분기 전망 역시 밝다고 관측했다.
다만 벌크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로 인한 업황의 장기 횡보와 이에 따른 제한적인 이익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하반기의 긍정적인 이익전망을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공급과잉 우려가 케이프사이즈에 국한되며 파나막스와 핸디급은 수급균형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TX팬오션의 케이프사이즈 선대는 장기운송계약 또는 전용선으로 투입돼 있어 시황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