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리츠 상장..성공 가능할까

입력 2010-09-09 16:33  

<앵커>
오늘 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 다산리츠가 상장했습니다.

지난 5월 골든나래리츠에 이어 두번째인데 아직 가시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지 않는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자기관리 리츠는 공모를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지난 2008년 처음 국내에 도입됐고 수익의 90% 이상은 배당을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해야 합니다.

지난 5월 골든나래리츠가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데 이어 다산리츠도 한 차례 공모 실패 끝에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두 회사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장 초기 3만원까지 육박했던 골든나래리츠 주가는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이후 1만원대까지 내려앉았고 다산리츠 역시 상장직후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자기관리 리츠의 경우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자본금 100억원, 부동산 자산 비중 70% 등과 같은 기본 자격만 갖추면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자기관리 리츠는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상장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투자자들 스스로 부동산 수익 발생 가능성과 그 시기를 가늠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자기관리 리츠의 성공 가능성은 이르면 오는 10월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든나래리츠가 개발한 경남 거제의 주상복합건물이 10월 이후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청약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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