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캐나다 원유를 미국 중서부의 정유업체로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이 일시 폐쇄됐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20달러, 3% 오른 배럴당 76.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등으로 유가는 이번주 2.5%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0센트, 0.8% 오른 배럴당 78.07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정유회사인 엠브리지 에너지 파트너스는 이날 캐나다에서 매일 67만 배럴을 공급받고 있는 라인 6A로 불리는 파이프라인이 누수 사태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원유 누수는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48㎞ 가량 떨어진 로메오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의 4개 정유시설은 하루 97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면서 미 전역 공급물량의 5.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