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량매수로 코스피 사흘째 상승..1820 육박

입력 2010-09-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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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1820선에 근접하는 강세를 보였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에 거래를 마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도 1012조5300억원을 기록해 2007년 11월 7일 이후 2년 10개월만에 1천조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도매 재고 증가와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 등 경기지표 호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820선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이 438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42억원과 902억원위 매도에 나섰지만 프로그램매수가 11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유지했다.

엄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의 강세를 비롯해 기계 철강금속 등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 보험 유통 등 내수관련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로 상승했고 신차효과와 엔고수혜 기대감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이 올랐다. 철강주 역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반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기관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59포인트(0.53%) 상승한 487.07로 출발한 뒤 장중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하며 0.99포인트(0.20%) 내린 483.49로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석유공사의 일시적인 달러화 매수 수요로 증시 상승에 따른 매물을 압도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4.90원(0.42%) 내린 116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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