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 윤곽

입력 2010-09-27 07:38  

<오프닝>
한 주간의 정치 경제 이슈들을 짚어보는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병연기자 자리했습니다.

<앵커>
먼저 정치권 소식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이번 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숨가쁜 정치 일정이 시작됩니다.

우선 29일과 30일 예정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병역면제와 세금포탈, 4대강 감사결과 발표 지연, 동신대 특혜 지원 등 4가지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상청문회가 마무리되면 곧 이어 공석이 된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지명이 있을 예정인데요.

이렇게 되면 장관 인사청문회를 국정감사 기간 중 하게 돼, 국감 일정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달 4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은 물론 여권내 비선조직 문제나 개헌 등 민감한 이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새해 예산안 심의에서도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정치 공방과 친서민을 모토로 한 정책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청와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이 이번 주에 윤곽을 드러낸다죠?

<기자>
많은 기업들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민경제대책회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주요 전략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번에 내놓을 상생 전략에는 중소기업 사업영역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과 협력 중소기업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대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은 그동안 청와대가 역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것인 만큼 관심이 큰데요.

대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묘안을 찾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내년도 예산안과 중장기 재정운용계획도 나온다죠?

<기자>
28일 기획재정부가 내놓는 내년도 예산안과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최근 서민예산만 먼저 발표한 바 있는 재정부는 이번엔 내년도 전체 나라살림 규모를 내놓는 데요.

내년 전체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5~6% 정도 증가한 308조~3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 국가 재정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정부의 구상이 담긴 중장기 국가재정운용계획도 관심인데요.

재정부는 이달 초 국회에 제출한 초안을 통해 2014년까지 국가채무 비율 목표를 30%대 중반 이내로 수정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산업활동동향과 소비자물가동향도 나오는 것으로 돼 있는 데, 어떤 점을 눈여겨 봐야 하나요?

<기자>
통계청은 30일과 다음달 1일 ''8월 산업활동동향''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 7월 산업활동 동향에선 산업생산이 13개월째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 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 데요.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분야의 생산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1일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의 경우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가 안정세를 찾았는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만약 9월 물가가 당국의 예측을 벗어나게 나올 경우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향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밖에 이번주 나올 주요 지표들 정리해 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서는 28일 ''9월 소비자동향지수''를 시작으로 29일 ''9월 국제수지'', 30일 ''9월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각각 발표합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최근의 경기흐름과 향후 경기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는 경기나 물가 금리에 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엿볼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나오는 데요.

지난 8월 소비자동향지수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지수는 넉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촉발된 글로벌 환율 전쟁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특히 이번 환율 전쟁의 배경이 궁극적으로 중국 위안화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불똥이 우리나라로 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책이슈로 보는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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