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에 대해 잉거솔란드가 3천1백만달러의 금전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금은 작은 노이즈보다 업황 개선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양정동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에 따르면 잉거솔란드(Ingersoll Rand)가 동사에 대해 3천1백만달러의 금전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며 "2007년 밥캣 (Bobcat) 인수 당시 최종 지급금액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 때문이며 그 동안 합의에 실패해 소송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잉거솔란드는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한 시점(2007년 7월)과 실제 대금 지급 시점(2007년 12월) 사이에 3천1백만달러의 순자산가치 증가가 있었기에 매매 대금 추가지급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송 뉴스가 기분 좋을 수는 없지만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소송금액 자체가 시가총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실제 손실은 잉거솔란드 주장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이미 과거의 일회성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작은 노이즈보다는 큰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 건설기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8월 국내 공작기계 수주가 전월 대비 12% 상승하는 등 공작기계 시황도 한층 더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