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3%대 초반

채권 금리 하락세로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369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를 종전 연 3.6%에서 연 3.5%로 0.1%포인트 내렸다.

하나은행의 ''셀프디자인 정기예금(1년)''과 빅팟 정기예금의 금리도 종전 연 3.3%에서 연 3.1%로 인하됐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1년 만기 ''KDB 프리미어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6%에서 연 3.25%로 0.3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1년 만기 ''스마트 플러스'' 정기예금의 금리도 법인고객 표면금리 기준으로 연 4.2%에서 연 4.05%로 내려갔다.

지난 주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26%로 2004년 12월7일의 사상 최저 수준인 3.24%에 근접했다.

지난달 1일 연 3.69%에서 한 달 만에 0.43%포인트나 내렸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3.57%로 2005년 1월10일의 3.55%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들은 지난달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1~2차례씩 예금금리를 내린 뒤 지난 주말과 이번 주에는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채권을 비롯한 시장금리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