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컬럼]기침 계속 되면 ‘후비루 증후’ 의심…

입력 2010-10-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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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체에서 어떠한 자극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여 반사적으로 나오는 것이 콧물이다. 코와 목의 분비선에서 하루에 분비되는 점액의 양은 약 1000cc (1L) 정도이다. 코는 외부의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건강파수꾼이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有害)한 세균을 인체에 무해(無害)하게 하는 자가 정화기능 있는가 하면, 냄새를 맡는 후각기능, 숨을 쉬는 호흡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 질환이 생겨 이러한 조절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우리 몸의 모든 조직과 기관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쉽게 걸리고 만다. 보통 기침은 기관지가 나쁘거나 폐의 이상으로도 발생하지만 감기 이후 10일 이상 기침이 계속될 때는 후비루인 경우가 많다.

후비루증후군〔後鼻淚症候群〕은 코와 목에서 분비하는 점액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인두에 고이거나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의 증세를 말한다. 감기나 호르몬, 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점액이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알레르기, 비강염증, 낮은 습도 등으로 인해 그 점도가 진해질 때 나타나는게 보통이다. 위식도 역류 등으로 인해 연하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연하작용의 빈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점액이 인두에 고일 수 있다.

감기나 비염, 축농증을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이라면 만성기침과 이물감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원래 코의 점막 등에서 분비된 점액은 비강을 적시면서 이물질을 정화시키는 작용과 비강을 촉촉하게 유지시키면서 이물질이 기도나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이 코의 점액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끈끈해지면서 코로 나오지 않고 뒤쪽인 목으로 흘러 인두 등을 자극하게 되면서 기침을 하게 된다.

대부분 이러한 증상은 호흡기가 약해 생기는 병증으로, 치료 후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치료를 위해선 단순히 코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이나 영양상태 등 전체적인 몸 상태를 고려하여 원인별, 또는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근본치료라야 한다.

강남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만성화된 후비루 치료를 위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복합처방 한약인 YD영동탕을 처방한다. YD영동탕은 코 질환뿐 아니라 호흡기의 중심인 폐를 강화시키는 것을 비롯해 비(소화계), 신(내분비계) 등의 인체 면역력을 증강시킴으로서, 어떠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체질로 만들어 준다. 이와 동시에 증상에 따라 콧속 점막에 한방약을 직접 도포하는 시술인 약침요법과 저출력 레이저, 향기요법, 코의 양쪽 영향혈과 눈썹사이 인당혈 등에 침 자극을 주어 코의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다양한 보조요법을 통해 그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도움말=강남 영동한의원경희대 외래교수 한의학박사 김 남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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