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 최저‥전세난 가중

입력 2010-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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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전국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가 1만4천가구에 불과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새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 많지만 신규입주는 주춤해지면서 전세난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올해 가을은 예년에 비해 새 보금자리를 꾸리는 손길이 한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전국 35곳에서 1만3천918가구로 10월보다 4천가구 이상 감소할 전망입니다.

11월 입주물량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규모로 ''가을 성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2%를 차지하는 8천58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지역 모두 이번달보다 줄어들어 수도권의 전세난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
"지난 10년간 11월 입주물량을 알아본 결과 올해가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따라서 매물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을 전세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이번달에 비해 입주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 세입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최근 극심한 전세난을 겪고 있는 대전은 다음달 입주물량이 아예 없어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입니다.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위축으로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 당장 내년부터 ''입주 품귀'' 현상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향후 2~3년을 내다보고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의 분양물량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꼽힙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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