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화장품 R&D비용 ''상상초월'' - 9회

입력 2010-10-11 16:42  

<앵커>
화장품은 이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과학산업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업계는 수년 전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아름다움을 말한다" 아홉 번째 순서, ''화장품 R&D비용''을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장품 산업은 제품 수명이 짧아 지속적인 R&D투자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출시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수입니다.

국내기업의 R&D투자는 2007년 기준 총 1천48억 원으로 업계 1위인 아모레 퍼시픽이 469억 원, LG생활건강이 30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강학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화장품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R&D 투자이다. 현재 R&D에 투자 중인 매출액의 3.5% 비율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올해 8월 발족한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와 함께 중장기 과제 발굴을 통해 인프라 연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R&D 투자가 필요하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R&D에 큰 금액을 재투자해 소비자에 맞는 제품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수 소망화장품 연구소장
"개발한 RG-2성분은 홍상 5천 뿌리에서 1g만 나오는 귀한 성분이다. 이 성분을 밝히기 위해서 대학과 공동연구를 했고 이러한 것들을 세계 유수의 논문에 발표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고 있는 화장품 업체들은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태 코리아나 선임연구원
"기능성 소재로 국내 최대인 9개 소재를 개발했다. 한방화장품에 적용했고 프랑스의 유명 화장품업체에도 수출했다. 보통 하나의 소재를 개발하는데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5~10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산업규모에 비해 정부의 R&D에 대한 지원책은 걸음마 수준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7년 국내 화장품 연구개발비는 업계 자체부담의 비중이 94.6%, 정부재원이 4%에 불과합니다.

화장품 선진기술을 보유한 프랑스는 정부가 지난 2001년 3천34억원을 화장품 사업에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1/100 수준입니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3년까지 세계 화장품산업 10대 국가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밝히고 R&D투자확대와 글로벌 산업화 지원 등 다양한 정책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EU FTA의 체결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가격 경쟁의 부담까지 맡게 된 국내 화장품 업계.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만큼 정부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 또한 절실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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