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석유시장 투기자금 규제 논의

입력 2010-10-20 16:49  

<앵커> 최근 투기자금이 원유에 몰리면서 유가가 뛰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도 논의됩니다. 파생상품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 강화가 주요 내용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에서 석유시장 투자자금 규제가 논의됩니다. 대규모 투기 자금 유입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상품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되면서 유가급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OPEC과 골드만삭스, EIA 등은 타이트한 석유시장 수급 속에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투기자금이 몰리면서 유가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합니다.

이에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투지자금으로 인한 시장 교란을 방지하고 가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강구됩니다. 일단 장외파생상품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입자와 매도자간 거래이행 보증과 계약을 관리할 중앙 청산소 설치가 논의됩니다.

<인터뷰> 박정성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과장
“(유가) 변동성 문제의 상당 부분이 장외파생상품시장(OTC)이다. 또 OTC 시장 규모 대부분이 금융 관련 상품이다. 2012년까지 중앙 청산소를 두자는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밖에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규제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금융 뿐 아니라 상품까지 규제 대상 확대를 추진합니다.

G20 국가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국. 올 초 에너지 선물시장 투기 규제를 위해 원유와 난방유, 휘발유, 천연가스 등 4개 부문의 선물환 포지션 제한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포지션 제한을 통해 투기자금 규모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에너지 선물시장은 포지션 규제가 없어 투기자금이 영국 등 다른 쪽으로 쏠리는 풍선 효과가 우려됩니다.

결국 국제 공조가 중요한 만큼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실질적인 규제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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