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다.
반도체, 선박, 액정디바이스, 석유제품, 승용차 등 대표적인 수출 주력품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총수출액은 1천17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8억달러보다 23.7% 늘었다.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증가폭은 1분기(35.8%)와 2분기(33.1%)에 비해 축소돼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총수입액은 1천5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16억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분기에 비해 30억달러 가량 줄었다.
수출상위 품목은 전자집적회로 등 반도체 144억달러(12.3%), 선박 116억달러(9.9%), 액정디바이스 82억달러(7.0%), 석유제품 81억달러(6.9%) 등 순이었다.
특히 2008년 5위, 2009년 3위, 올해 상반기 2위로 수출 비중이 확대돼 온 전자집적회로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 수출 1위 품목인 선박을 밀어내고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중국이 전체의 25%를 차지, 상반기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지난해 23.8%보다는 여전히 높았고, 아세안 11.1%, 중남미 8.9%, 인도 2.6% 등으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돋보였다.
반면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절하로 EU(유럽연합),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각각 11.6%,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