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흑자 69억1천만달러.. ''사상최대''

입력 2010-11-01 10:19  


지난달 무역흑자와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흑자도 400억 달러를 가뿐히 넘겨 지난해의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9.9% 증가한 441억1천800만 달러, 수입은 22.4% 상승한 372억4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9억1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역대 최고치인 지난 6월 66억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지난 6월 최고 기록인 420억7천만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였고, 일평균 수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과 같은 18억8천만달러였다.

수입액 역시 2008년 9월 글로벌 경제위기(396억 달러)발생 이후 최대 규모로 추산됐다.

지경부는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무역흑자 누계는 모두 359억6천800만 달러로, 이미 연간 무역흑자 목표치인 320억 달러를 크게넘어섰고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04억 달러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무역흑자와 수출이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흑자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33.1%)와 자동차(32.8%), 선박(22.6%) 등 주력 품목들이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고, 일반기계(52.4%), 자동차부품(50.1%), 액정디바이스(8.8%) 등도 높은 상승 흐름을 탔다.

특히 스마트폰 수출 확대로 무선통신기기수출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증가세(1.5%)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미국(71.0%)과 중동(86.1%), 중남미(64.3%)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에 대한 수출은 3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은 원자재 20.3%, 자본재, 40.8%, 소비재 59.6%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 우려에도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선전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전체 조업일수가 늘면서 수출과 수입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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