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전세금 강세 주도

입력 2010-11-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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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가 수도권 전세금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시작된 작년 2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약 21개월 간 3.3㎡당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 순이라고 밝혔다.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시 송파구로 3.3㎡당 전세가가 2백1만원올라 8백71만원을 기록했으며, 서초구는 1백89만원이 오른 9백76만원, 강남구는 1백80만원 오른 1천1백1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동안 수도권 3.3㎡당 전세가가 4백58만원에서 5백17만원으로 59만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강남 3구는 3.3㎡당 1백90만원 오르며 수도권 평균의 3배가 넘는 상승폭을 나타낸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잠실리센츠와 파크리오, 잠실엘스, 반포자이, 삼성동 힐스테이트1,2단지 등 2008년 8월부터 시작된 새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급락했던 강남 3구의 전세가격이 다시 회복된 것에 기인한다.

또 강남권 수요에 비해 입주물량이 뒷받침 되지 못한 점, 매매가 하락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세 대기 수요가 증가한 점 등도 강남 3구의 전세가 상승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3구에 이어 3.3㎡당 전세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시와 동탄신도시다. 두 지역은 3.3㎡당 1백53만원씩 올라 각각 9백12만원, 4백64만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조사기간 동안 3.3㎡당 1백만원 이상 오른 지역은 총 10곳으로 앞서 언급한 강남 3구와 과천시, 동탄신도시 외에 광진구와 하남시, 강동구, 용산구, 양천구 등이 포함돼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1기신도시 중에는 평촌신도시가 3.3㎡당 66만원 오른 6백33만원으로 전세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분당신도시가 60만원 오른 6백66만원을 기록해 신도시 3.3㎡당 전세가 평균 상승액인 51만원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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