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양적완화 기대로 연중 최고..장중 1940

입력 2010-1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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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감 확산에 따른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상승으로 13.09포인트(0.68%) 오른 1931.13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장중 1943.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4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2월 7일 이후 2년11개월만에 처음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95억원 순매수하며 매수규모를 늘렸고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5623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7억원과 1070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1940선 진입을 제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역시 시장에 악재로 인식되지 않으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전기전자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 유통 보험업종이 강세를 이끌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현대차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 매수로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지만 기관 매물이 크게 늘어나며 상승폭이 둔화된 끝에 전일대비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로 마감했다.

한편 환율은 미달러화 약세로 사흘째 하락하며 장중 한때 1110원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1110원선을 지켜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3.40원(0.31%) 내린 111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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