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최승욱의 쪽집게 리포트

입력 2010-11-05 09:29  

뉴욕 증시는 양적완화의 영향력이 지속된 가운데 은행 배당 확대 허용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쏟아지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드디어, 뉴욕증시가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비록,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며 “고용문제”라는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겨 두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경기 회복에 배팅을 하고 있다.

특히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美 증시의 영향력은 국내 금융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필자는 여러 차례 반복했듯이 보험주를 중장기 관점에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은행 역시 예금 금리를 인상하는 등 추후 금리 인상을 사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단, 증권주는 데이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접근하기를 바란다. 美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증권업종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갑작스런 급등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 관점으로 바라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은행의 예금 금리가 조금씩 상승 전환하고 있다. 비록,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메이저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상승추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는 그만큼 예탁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숨통이 트였다는 의미이다. 즉, 예탁자산은 기업 및 가계 대출, 부동산시장 투자 등 자금 운용이 원활해 졌다는 의미다. 그만큼 국내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는 걸 반증한다.

그러나, 경기의 회복과 함께 원화의 강세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숨통을 죄어 올 가능성이 있다.즉, 국내 경기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 지향 산업에 의해 이끌려 왔다. 하지만, 수출이 원화 강세라는 장애물에 한번쯤 부닥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할 것이다. 오는 11일 G20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재 부각이 되겠지만, 대한민국의 통화 가치는 상승한다는 사실은 변함 없어 보인다.

따라서, 최근의 자동차 업종의 상승 국면을 냉철하게 바라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반도체 업종은D램 가격의 하락과 함께 조정이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본다. 하지만, 자동차 관련주들은 연초대비 2배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장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필자는 연초 대비 2배 가까운 주가 상승세를 보인 현 시점에서, 자동차 업종에 추가적인 상승이 과연 정당한가 하는데 의문을 제기한다. 물론,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더라도 말이다. “주가는 미래 가치를 선 반영 한다”고 한다. 하지만, 원화의 강세는 분명 수출 업종의 수익성에 제동을 걸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긍정적인 지수 상승흐름에 찬물을 끼얹자는 건 아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이란 “투기+실적+성장성”을 토대로 움직인다고 봤을 때 자칫 투자자들의 자만심이 시장을 왜곡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감에서 하는 말이다. 항상 시장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절실한 시점이다.


※쪽집게프로그램 발굴 종목(2010.11.4 장마감 기준)

1.메 이 저 : 아시아나항공(020560), 다우기술(023590)
2.강한양봉 : 한국트로닉스(054040), 엘오티베큠(083310)

쪽집게방송은 최승욱 대표의 장중 라이브 방송과 테마쪽집게, 메이저쪽집게, 급등재료쪽집게, 첫상쪽집게 등 급등주 매매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쪽집게방송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http://www.wownet.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의 문의사항은 한국경제TV 고객지원센타(02-6676-01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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