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 G20 변동성 주목..신중한 접근

입력 2010-11-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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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국내 증시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화두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 전쟁''이 일시 봉합됐지만 이번 주 미국이 6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책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증시는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환율 갈등이 본격화하고 신흥국들이 외국자본 유입 규제에 나설 경우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6일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과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당분간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G20 정상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조정을 예단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중을 줄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일단은 중립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를 호재로 받아들였지만 다음 주에는 지수의 출렁임을 키우는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중국과 브라질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G20 정상회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지난달 ''경주회의'' 이후처럼 추가적인 랠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금리와 환율, 유가 등 거시경제 변수들이 증시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도 "기관의 차익 매물이 늘고 있어 종목별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기술적 조정에 대비해 실적이 탄탄하면서도 기관이 순매수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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