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은행예금으로 집중..한달간 20조 증가

입력 2010-11-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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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려들고 있다.

7일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기준 저축성 예금 잔액은 9월 말보다 19조1934억원 늘어났다.

저축성 예금은 지난 5월 한 달간 22조원 급증한 뒤 둔화세를 보여왔다. 저축성예금에는 정기예금과 수시 입출금식 예금(MMDA), 고금리 월급통장과 같은 저축예금이 포함된다.

실질 예금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임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은행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어 자금 유입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예금 만기의 단기화 현상이 심해진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정책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시중자금이 은행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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