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비즈니스 서밋 "점진적인 출구전략 필요"

입력 2010-11-09 10:56  

전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가 참가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본회의에 앞서 점진적인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9일 사전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경기 부양책은 점진적으로 철회돼야 한다"면서 "비효율적인 자본배분과 새로운 자산버블의 형성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은 점진적으로 중립적 위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성장은 민간 투자와 혁신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 주도의 수요촉진에서 민간주도의 수요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이 각국의 재정적자를 키우는 경기부양책을 진정시키는 한편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어서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난 7월부터 넉 달 동안 전세계 최고경영자 1백여 명이 함께 도출한 사전 보고서는 무역투자와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에 걸쳐 모두 12개 분야로 구성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일부 G20 정상과 글로벌 CEO 120여 명은 오는 10~11일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를 거친 뒤 공식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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