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첫 반등

입력 2010-11-11 17:33   수정 2010-1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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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과 서초,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1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 급등영향으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면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과 목동, 경기도 분당과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한 주간 버블세븐 전 지역의 시세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가 시행됐던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 목동이 0.05%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구는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0.03% 상승했습니다.

분당도 0.03% 올랐고 송파구와 용인, 서초구, 평촌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장기간 침체로 몸살을 앓았던 용인시는 4주 연속 상승해 분위기가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버블세븐 지역의 강세는 무엇보다 전셋값 상승세가 다른 곳보다 두드러졌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수도권 평균 전셋값은 5.2% 올랐지만 버블세븐 지역은 6.8%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수요층이 두터운 버블세븐 지역에서 전세를 구하기 보다는 중소형 아파트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
"버블세븐은 우리나라 아파트 시세를 선도하는 지역..전 지역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아파트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전문가들은 버블세븐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뒤이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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