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엇갈린 시각 속 약세 지속

입력 2010-11-22 11:03  

지난 주말 POSCO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따른 우려로 주가 급락세를 보인 현대제철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11만원을 기록중이다.

장초반 1.8%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을 시작했지만 반등세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전일 POSCO는 총 투자비 1조6000억원을 들여 연산 35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우려로 인해 현대제철 주가는 4% 이상 급락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시각을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단기적으로 현대제철의 2고로 가동 및 3고로 투자 여부와 함께 단기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도 "최근 현대제철의 고로 가동, 동부제철 미니밀가동 등으로 열연강판 시장이 경쟁체제로 진입하며 열연 메이커의 가격결정력은 희석될 수밖에 없다"며 "철강재 수요의 추세적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 철강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한편 "증설물량이 공급되는 시점이 2014년이고, 해외 냉연공장에 대한 열연강판 공급량이 증가하는 등 수출비중 확대정책으로 국내 수요대비 초과공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추가적 주가하락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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