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이 확정됐지만 재정위기가 여타 유럽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51포인트(0.36%) 내린 11,052.4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4포인트(0.14%) 떨어진 1,187.76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525.22로 9.34포인트(0.37%)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한때 다우 1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유통.소매관련주와 금융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실적 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이나 스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지난 28일 브뤼셀에서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아일랜드에 대한 85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방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구제금융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위기가 포르투갈 및스페인 등 인접 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했다.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다음번 구제금융대상은 포르투갈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스페인이라면서 스페인은 ''큰 코끼리''와 같아서 이를 지원할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