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성장률 5% 내외 유지

입력 2010-12-02 16:24  

<앵커>
내년 경제성장률을 두고 정부와 경제연구기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부만 다소 높은 5%대로 잡고 있는데,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우리 경제에 대해 여전히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4% 안팎으로 낮춰 전망했지만, 정부만은 5%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가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5% 내외로 성장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12.1)
"현재 전반적인 경기 회복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내년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잠재 수준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북한 리스크마저 부각돼 자신해온 정부로서도 부담이 큽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오는 14일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성장률을 5% 내외로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에 이미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중기 재정운용계획이 5% 성장을 전제로 짜여져 있는 것도 수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외 여건이 더 나빠질 경우 현실적으로 4% 중반까지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에 경상수지는 150억 달러 흑자, 취업자 증가 폭은 최대 30만 명, 물가상승률은 3%대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내년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은 무엇보다 물가 안정에 둬 경기 회복의 흐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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